우리를 공동체로 불러주신 주님, 주님신의 십자가와 부활로 모든 막힌 담을 허물어 주시고,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우리를 묶어주시고, 아버지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살며 함께 일구어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는 이 세상 안에서 살면서도 하늘의 시민임을 잊지 않게 해주는 동역자들이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함께 왕되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함께 기도의 언어를 만들어 가며 함께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희생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더해 주시고 이런 동역자들과 함께 세상에 나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소서. 동역자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삶을 나누는 복을 누리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삶으로  전하는 일상이 되게 하여 주소서. 

살아있는 공동체가 곧 증거의 공동체임을 고백하오니 이 땅의 교회와 공동체가 주님을 머리로 하는 살아있는 교회,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깨어지고 어그러진 세상 속에서, 수많은 모순과 죽음이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거대한 구조의 문제들이 압도해 오고, 정사와 권세들이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그런 세상 속에서 공동체로서 함께 싸우고 함께 일하며 우리에게 주신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오늘도 동역자를 허락하여 주심과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일구어가는 원대한 계획 가운데 교회와 공동체를 세우신 그 지혜와 경륜을 찬양합니다. 영원하시고 완전하신 공동체이시며 사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