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이크가 좋은가?

 

 

 

 

무조건 어느 메이커가 좋다고 말하기에 앞서 용도에 맞는 마이크를 써야 한다. 마이크는 다이나믹형, 콘덴서형, 리본 타입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다이나믹형이나 콘덴서형을 쓴다. 이에 비해 리본 타입은 충격에 매우 약하다.

 

 

우선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와 '다이나믹 마이크'로 구분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나믹 마이크보다 콘덴서 마이크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콘덴서 마이크가 다이나믹 마이크보다 비싸다는 생각 때문 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토록 사람들이 콘덴서 마이크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란? 소리 신호를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비이다. 소리라는 음파(진동)가 마이크로 들어가며 그 안의 진동판이 떨리게 된다.

이 떨림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선을 통해 각종 장비들에게 전해지고, 컴퓨터가 해석하여 다시 스피커로 전송하여 우리 귀에 전해지는 것이다.

 

마이크는 한마디로 변환기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부의 소리 신호가 전기 신호로 바뀌면서 우리는 기록하여 보관할 수 있게 되고, 변환이 가능해지고, 세계 어디로든 전송 할 수 있기에 음악인들이나 음향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콘덴서 마이크와 다이나믹 마이크가 나뉘는 기준은 마이크가 소리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우선 다이나믹 마이크는 진동판이 떨리면 그 밑의 코일이 떨리게 되는데, 이 코일이 떨리면서 그 것을 감싸고 있는 자석도 같이 움직이게 된다. 이 자석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전기 신호로 바꾸게 되는 것이 원리이다.

 

콘덴서 마이크는 플러스 마이너스의 전류가 흐르는 도체 판이 있는데, 소리 신호(진동)이 발생하면 그 판이 흔들리면서 전기 신호의 값을 정하며 입력하는 것이 원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나믹 마이크와 다르게 전류를 만들어주기 위한 별도의 전기공급이 필요하며, 제조 단가가 높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싼 것이다.

 

 

 

 

두개의 작동 원리가 다른 만큼 소리를 받아들이는 특성 또한 달라지게 된다.

다이나믹 마이크와 콘덴서 마이크의 장단점을 간단히 말하자면,

 

 

[다이나믹 마이크]

장점은 내구성이 강하며 콘덴서 마이크에 비해 수음력이 약하고, 일정 각도를 벗어나면 수음이 되지 않기에 하울링에 상대적으로 강하다.

 

또한 전기가 필요 없으며 위에 말했듯 가격이 싸고, 힘 있고 단단한 알맹이의 소리를 잘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광장에서의 연설이나 가수들이 라이브를 할 때 다이나믹 마이크를 쓰는 것이다.

 

단점은 작은 고음을 받는 능력이 콘덴서 보다 안좋아 섬세함과 민감도가 떨어지며, 일정거리나 각도를 벗어나면 수음이 되지 않는다.

 

 

즉, 다이나믹형은 충격에 강하고 음질도 좋기 때문에 찬양단의 보컬로 적합하다.

 

 

 

[콘덴서 마이크]

 

장점은 멀리있고 세세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내기에 수음범위가 넓고, 섬세하고 미세한 고음의 미묘한 변화를 전부 잡아내고 숨소리까지도 잘 들린다.

 

단점은 높은 수음력과 넓은 수음범위 때문에 하울링 (스피커의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수음되어 끝없이 증폭되버리는 현상) 의 위험이 크기에 EQ나 모니터 스피커의 위치나 각도 등이 중요시 된다.

 

또한 다이나믹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그렇기에 넓은 광장의 연설, 성우 녹음 등을 할 때엔 Too much하거나 주변 소음까지도 크게 들려 적절치 않다.

 

 

즉, 콘덴서형은 다이나믹형에 비해 충격에 강하지는 않지만 흡음성과 음질에서 뛰어나다. 따라서 설교용 마이크와 성가대·오케스트라 악기의 흡음에 좋다.

 

 

[총 정리]

 

각각의 마이크의 특성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되고 단점이 장점으로 바뀔 수 있다.

 

엔지니어가 다양한 상황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 절대로 다이나믹 마이크가 싸다고 바보같이 둔감하다는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다이나믹 마이크 또한 얼마든지 적정하게 부드러운 소리를 내어주기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런 차이들에 의해서 둘중에 무엇을 쓸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홈레코딩을 준비하는 초보자들은 이 두개의 차이를 느껴보지 못하고 무작정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유튜브나 낙원상가 혹은 주위의 지인들을 통하여 직접 귀로 들어보고,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뒤에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TIP]

 

 

안 좋은 마이크를 구별하는 간단한 요령을 알려드리면,

• ‘프”트’등의 파열음(Popping Noise)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마이크

(팝 필터를 사용해 감소시킬 수는 있습니다.)

 

• 핸들링 노이즈(Handling Noise)가 많이 발생하는 것(마이크를 잡은 손을 조그만 움직여도 그 소리가 크게 확성 되는 것)

 

• 음성 주파수 대역이 100Hz-15kHz이므로 이보다 주파수 대역이 좁은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수한 마이크는 20Hz-20kHz의 가청 주파수 전대역을 잘 재생하며 주파수 그래프도 평탄한 편입니다.)

 

• 마이크를 가까이 댈수록 저음(저주파)의 확성이 심한 것(대부분의 마이크가 근접할 때 저음이 커지는 경향은 다 있지만 유독 심한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이 경우의 마이크는 핸들링 노이즈도 심합니다)

 

• 마이크에 On/Off 스위치가 달린 모델을 쓸 경우 스위치를 올리고 내릴 때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좋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