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구원 문제

신앙인의 삶

이스라엘의 구원 문제

예수사랑 0 1248 0 0


▲ 정주채 목사 향상교회담임

 

얼마 전에 우리는 새벽기도회에서 로마서 9-11장을 묵상하였다. 이 부분의 본문은 읽을 때마다 어렵게 느껴지는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이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구원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나는 본문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쓴다.


우리는 본문을 변증법적인 형식을 따라 접근해볼 수 있다. 변증법이란 정(正, 긍정) 반(反, 부정) 합(合, 종합)으로 이루어지는 사고의 틀이다. 이 경우 正은 이스라엘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고, 反은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기회가 주어졌다 것이고, 合은 그리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모든 사람들의 구원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때부터 히브리 민족인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계시와 구원의 언약을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완악해져서 언약의 성취자로 오신 그리스도를 배척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배척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해졌고, 이들이 놀라운 구원의 복을 누리게 되었다. 이를 유진 피터슨 박사의 방식으로 설명하면, 아들이 아버지 집을 박차고 나가면서 열어놓은 대문으로 동네 아이들이 들어가서 정원에 잔뜩 차려놓은 진수성찬을 즐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이 자기 아버지 집에서 누리는 은혜와 복을 보며 질투를 느끼고 돌아온다. 이는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로 가버린 탕자가 고백한 말을 생각나게 한다.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이 순종치 아니한 결과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다. 이제는 이방인들이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돌아오게 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모든 언약의 백성들이 다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틴 루터는 이런 내용을 요셉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려갔다. 그런데 애굽은 요셉으로 말미암아 큰 복을 받아 누렸다. 그 결과로 요셉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그에게로 와서 구제를 받고 복을 누리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이와 같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유대인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그의 복음은 배척되었다. 그런데 이 복음은 이방인들에게 들어가서 구원의 큰 축복이 되었다. 이 축복이 이제는 이스라엘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Back to Jerusalem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인류의 구원이 완성된다.

이런 하나님의 구원경륜을 살핀 뒤 바울 사도는 외친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말씀 그대로다.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와 그 경륜을 누가 다 헤아리며 알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길과 하나님의 방법을 누가 다 찾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구원역사는 신비이다. 오묘함 그 자체이다. 복음 자체가 신비요 비밀이 아닌가? 어찌 죄인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가?

이 외에도 신비는 많다. 하나님의 예정과 인간의 자의적 순종은 어떻게 조화되는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는 또 어떻게 조화되는가? 물리세계에도 신비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무서운 속도와 엄청난 소음을 내며 공전과 자전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게 조용한 가운데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사는가? 이 신비는 이해하는가?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출처 : 코람데오닷컴(http://www.kscoramdeo.com)

0 Comments
Now

현재 이스라엘의 구원 문제

댓글 0 | 조회 1,249 | 추천 0
▲ 정주채 목사 향상교회담임 얼마 전에 우리는 새벽기도회에서 로마서 9-11장을 묵상하였다. 이 부분의 본문은 읽을 때마다 어렵게 느껴지는 말씀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 더보기

인기 [천국에 대하여 ①] 그때는 이렇게 대답하세요. "천국과 지옥이 정말 존재하나요?"

댓글 0 | 조회 1,756 | 추천 0
천국과 지옥이 정말 존재하나요? “네. 천국과 지옥은 성경의 기록대로 분명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모든 인생은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천국과 지옥으로 갑니다. 믿는 … 더보기
Hot

인기 신은경 권사의 성경 필사 노하우 다섯 가지

댓글 0 | 조회 2,450 | 추천 0
“마이크를 내려놓고 성경을 들다” KBS 아나운서의 두 번째 인생 KBS 공채 8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오랜 시간 9시 뉴스 앵커로 활약하며 대중과 소통한 신은… 더보기
Hot

인기 인생과 신앙의 기준

댓글 0 | 조회 2,501 | 추천 0
학창 시절, 체육 시간이나 조회 시간에 운동장에 줄을 설 때 선생님이 학생들 중에서 한 명을 기준으로 정해 주면 그 학생은 큰 소리로 “기준!” 하고 외쳤습니… 더보기
Hot

인기 신앙으로 사는 삶의 목적

댓글 0 | 조회 2,547 | 추천 0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내가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 혹은 돈을 벌어서 어떤 여가를 즐기는데 사용할지에 대한 관심사가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갇혀있… 더보기
Hot

인기 양극화 해결을 위한 제 3의 관점

댓글 0 | 조회 2,307 | 추천 0
- 콜롬버스 한인장로교회 목회편지 중에서 발췌 - 한국은 지난12월3일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되어 혼란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오히려 사회가 둘로 갈라져 갈… 더보기
Hot

인기 어디 이런 지도자 또 없습니까?

댓글 0 | 조회 2,359 | 추천 0
- 콜롬버스 한인장로교회 목회편지 중에서 발췌 - 작년12월29일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장수했습니다.물론 재선에… 더보기

인기 신앙생활은 진보하거나 퇴보하거나 둘 중 하나

댓글 0 | 조회 2,755 | 추천 0
- 콜롬버스 한인장로교회 목회편지 중에서 발췌 - 아무리 보아도 삶 공부로 인하여 가장 유익을 얻는 사람은 바로 인도자인 저 자신임을 깨닫게 됩니다.같은 삶 공부라도 인도할 때마다… 더보기

인기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다르다.

댓글 0 | 조회 3,611 | 추천 0
한국교회는 이슬람 내부자운동의 혼합주의 선교를 경계해야한다.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같은 존재인가? 예일 대학교의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 Volf)가 쓴 책 &… 더보기

인기 예수님을 영접하기위한 기도

댓글 0 | 조회 3,366 | 추천 0
주 예수님, 나는 내가 죄인인 것을 고백합니다. 내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 더보기
00:00
Loading...


카테고리
상담실

상담대표전화

070-4845-8590

  • 상담 시간 : 연중무휴
  • 부재시 쪽지나 문의 게시판을 이용
  • 주일은 아래 시간 이후
8:00 PM
주일 모든 예배 후
연락 가능
Rank
방문 통계
  • 현재 접속자 158 명
  • 오늘 방문자 1,165 명
  • 어제 방문자 1,629 명
  • 최대 방문자 4,548 명
  • 전체 방문자 1,303,295 명
  • 전체 게시물 2,137 개
  • 전체 댓글수 54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